안동문화원(원장 권석환)은 내방가사(內房歌辭)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안동권씨 능동재사(陵洞齋舍)와 추원루(追遠樓)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였다.
8월 8일 오전 11시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능골 안동권씨 능동재사
(중요민속자료 제 183호)에서 권오익 대종회 안동사무소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안동문화원 구경희 사무국장, 내방가사 김남교 작가 겸
낭송자, 촬영팀 등 모두 10여명이 참석, 촬영을 하였다.
이날 아라스튜디오(ARA STUDIO. 안동시) 촬영팀은 내방가사
김남교 작가 겸 낭송자(77. 안동시 서후면 이개2길)가 능동재사와
추원루에 올라서면서 감상에 젖은 모습들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안동권씨한테 시집와서 능동재사와 추원루를 둘러 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
안동김씨인 김 작가는 남편 권유명씨(복야공파 파서공종중)와 결혼,
2010년 남편이 사망한 이후 2년 후인 2012년부터 안동문화원과 박약회에서
내방가사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방가사를 잘몰랐으나 10년동안 내방가사의 쓰는 법과
낭송하는 법을 열심히 배운 결과 안동문화원 주최 2014년, 2019년
두 해에 걸쳐서 내방가사 경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내방가사는 조선 시대에 주로 양반가의 부녀자들이 지은 문학의 한
형태이다.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안동을 비롯, 경북 북부권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의 일상적인 경험과 감정을 토로한 창구이면서
여성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출가한 딸이 고향을 그리워 하는 내용, 형제와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내용 등이 있지만 요즘에는 베틀가, 한탄가, 초상가, 시집살이, 결혼 등
여자의 한 많은 일생의 변천사를 글로 옮겨 낭송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내방가사를 좋아하지 않고 있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안동시는 작년 12월 문화재청 주관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
공모사업"에서 안동 내방가사가 최종 선정되어 국비를 받아 조사, 연구,
영상, 책자, 기록화 등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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