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동한지문화전승회가 주최하고 안동시,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제14회 안동한지축제"가 10월 1일 오후 2시 안동시
풍산읍 안동한지전시 체험관 일대에서 열렸다.
'천년의 꿈, 안동한지의 천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장 앞에는 송옥순
제비원 성주풀이 시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날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을 비롯하여 박명배 안동한지문화진흥회 회장,
이희범 전 장관, 김형동 국회의원 부부, 권기창 안동시장 부부, 정동호. 김휘동
전 안동시장, 호성 봉정사 큰스님, 권숙동 전 안동권씨 안동종친회장,
이경락 진성이씨대종회장, 도의원, 시의원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권석환 안동문화원장, 김동량 안동시노인회장, 시내 기관단체장, 유림 문중 대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한지전시관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흥을 돋우기
위해 지방가수인 권승씨를 초청, 월영교 등 여러 곡의 노래를 불렀다.
안동한지문화진흥회 홍형철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제에 권기창
안동시장은 환영사에서 "문화재 복원의 선두 주자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한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지를 인류무형문화재유산으로 등재
시키고자 민. 관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하여 김상철 국장은 축사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새삼 알리고 한지공예가 문화콘텐츠산업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익 안동시의장을 대신해서 김병도 시부의장은 축사에서 "전통한지를
무해한 식물섬유로 친환경적이며 천 년이상 보존이 가능할 정도로 보존성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예로부터 서예, 창호지 등으로 널리 사용해 왔으며
현대에는 한복과 이불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일 도의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지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은 전주, 원주,
안동이지만 그 가운데 안동의 한지가 우리 선조들의 명맥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안동한지를 새로운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비단이 500년을 간다면 한지는 1000년 이상을
간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지가 유네스코에 등재가 안돼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오는 10월 10일 한지의 날로 선포하기 위하여 통도사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축제 개막식이 끝나자 권기창 안동시장 등 주요인사 20여 명이 한지대전
작품전시장 앞에서 오픈 컷팅을 하였다.
3일까지 열리는 한지 주요행사는 10개 부스에서 풍선만들기, 한지 가훈쓰기,
한지그림 액자만들기, 까치호랑이 매화그리기 등을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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