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동 일선산악회 9월 월례회로 의성고운사 참배

아까돈보 2023. 9. 11. 07:35

 예년에 찾아볼 수 없었던 폭염이 이번 여름에 계속되는 바람에

등산을 중단하고 있다가 3개월 만인 9월 월례회를 가졌다.

 

안동 일선산악회 회원들은 9월 10일 오전 9시 안동영가초등학교

앞에 모여 자가용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에 위치하고 있는 등운산고운사(騰雲山孤雲寺)에 갔다.

백로(白露)가 지났는데도 이 지방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어

예년에 볼 수 없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이 고운사에 도착하자 이곳을 찾은 일부 참배객들이 신발을

손에 들고 일주문부터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요즘 어느 산길에서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하는 것 같다.

우리 회원들이 대웅보전을 참배한 뒤 약사전, 가운루. 극락전,

연수전, 우화루 등 경내를 한 바퀴 둘러 보았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의성고운사에 소풍 온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그 때는 이곳 고운사가 거리가 무척이나 멀었던 기억이 난다.

화장실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무척 겁이 났다.

그 당시 각 초등학교마다 고운사에 소풍가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神文王) 원년(681년)에 의상조사(義湘祖師)가 

창건하고 그 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여지(如智), 여사(如事)

두 대사(大事)와 함께 중건(重建)하였다.

고려시대에는 14개군의 사찰을 관장하며 암사(庵舍)와 전각(殿閣)이

366칸에 달하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유물과 유적으로는 도선국사가 조성한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246호)과 가운루, 삼층석탑, 연수전이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경내에는 28동의 크고 작은 고건물이 있다.

송림이 우거진 등운산(騰雲山)에 위치한 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本寺)로서 관내 5개 시군에 걸쳐 60여 말사(末寺)를

관장하는 거찰(巨刹)이다.

 

고운사를 둘러본 회원들은 의성군내 비행장이 들어 설 현지로 갔으나

정확한 위치를 잘 몰라 주변만 둘러보고 돌아왔다.

때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안동수산물도매시장에

가서 전어로 점심을 먹었다.

"집나간 며느리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전어회를 많이 먹었다.

씹을 수록 고소하고 쫄깃쫄깃해서 어느 회보다 맛이 있고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