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 9명은 3여년 만에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으로 겨울
나들이를 하였다.
1월 14일 오전 9시 안동시 청소년수련관 앞에 모인 회원 8명과
게스트 1명 등 모두 9명이 전세 봉고차를 타고 주문진항으로
출발하였다.
이날 같이 주문진으로 가기로 했던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이 부득이
불참하는 바람에 안타깝기 그지없다.
최근 안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를 오르 내리는 등 겨울다운
추위가 계속되었으나 오늘은 영하 2도를 유지, 평일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여 주고 있다.
일행은 안동 - 영주- 단양 - 제천 - 원주 - 횡성 - 평창 - 강릉 - 주문진 등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갈아 타면서 길이 263km를 3시간 30분
걸려 주문진에 도착하였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 강원도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동안 화장실에는
이중섭 화가가 그린 흰소와 황소 등 여러 점의 그림이 벽에 붙어 있어서
이채를 띄었다.
횡성군은 소의 고장으로 소 그림을 통해 이중섭 화가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대관령을 지날때 흰 눈이 내리는 바람에 한동안 어린 동심으로 돌아
가기도 했다.
게스트로 참석한 남치호 박사(안동권발전연구소장, 전 국립안동대 교수)는
생수와 호두과자를 사서 회원들에게 맛보라며 돌리기도 했다.
주문진에 도착한 일행들은 확 트인 동해바다와 갈매기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후련하다.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에 들어서니 평일인데도 관광객으로
부쩍이고 상인들의 웃음소리에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수 년째 단골집인 '노랑머리' 가게를 찾아갔다.
정동호 전 안동시장은 횟감으로 살아있는 복어, 고등어, 멍게를 선택,
10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량을 주문했다.
우리 일행은 지난 2021년 2월 2일, 2022년 3월 23일 두 차례 걸쳐서 이곳
시장을 방문, 복지리를 먹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종합시장으로 활어, 건어물 등 다양한 형태의 상가와 연계되어
있어서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과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강릉의 외항이기도 한 주문진항의 연해에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수심이 깊어 오징어, 고등어, 복어, 명태 등 어족이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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