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릉은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능이다. 정자각 쪽에서 능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 언덕에 문종의 능, 오른쪽 언덕에 현덕왕후의 능이 있다. 두 능은 동원이강(同原異崗)이다. 동원이강이란 같은 능역에서 하나의 정자각을 사용하되 언덕을 달리하고 있는 능을 말한다. 처음에는 문종의 능과 현덕왕후 능 사이에는 소나무가 빽빽했다고 한다. 그러나 능을 조성하자 소나무가 저절로 말라 죽어 두 능 사이가 가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1450년 즉위했다. 문종은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를 도왔고 재위기간동안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를 편찬하였으며 군사제도를 정비하였다. 언로를 열어 민의를 파악하고 군사제도를 개편하는 등 문무를 중용하면서 의욕적으로 국사를 추진했으나 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