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2주기 현덕왕후(顯德王后) 기신제향(忌辰祭享)에 참석했던 안동종원들은 행사를 마친 6월 10일 오후 3시 대형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내려 가는 길에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神勒寺)에 들러 주변 경관을 둘러 보았다. 이날 무더운 여름 날씨를 방불케하여 종원 40여 명 가운데 10명이 사찰 주변을 둘러보고 나머지 30여명은 절 입구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 봉미산(鳳尾山) 남쪽 기슭에 있는 천년사찰로 푸른 남한강 물줄기와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강을 따라 위치한 유일한 사찰이다. 황포돗배가 관광객을 태우고 남한강을 오르 내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일행들은 일주문과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구룡루(九龍樓)를 처다보니 뒷 편에 극락보전(極樂寶殿)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