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그릇의 궁합_ 이렇게는 절대 담지 마세요!
그릇의 소재에 따라 음식과 상극을 이루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모르고 담으면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몸에 해로운 물질을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음식을 그릇에 담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봤다.
튀김 + 금속 그릇
가정에서 튀김요리를 만들 때 보통 쇠철망에 튀김을 건져놓고 기름이 빠지기를 기다리는데 이것은 잘못된 그릇 사용법이다. 금속류의 식기와 튀김은 상극을 이루는데 기름이 금속에 닿으면 쉽게 산화되어 몸에 해로운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튀김의 기름을 뺄 때는 나무 채반을 사용하도록 하고 금속 그릇을 사용해야 할 때는 키친타월을 두툼하게 깔도록 한다. 튀김한 후 남은 기름을 보관할 때도 금속 그릇을 피하고 유리병이나 사기 그릇을 사용할 것.
요플레 + 금속 수저
흔히 요플레를 떠먹을 때는 금속 수저를 사용하는데 금속 성분이 요플레의 발효성분과 닿으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산균을 죽이게 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엄마들이 요플레를 집에서 떠먹여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플라스틱 스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금속 수저를 사용할 경우 요플레 한 통을 다 먹어도 유산균을 전혀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요즘 코팅된 금속 수저가 많이 나오지만 설거지하다가 코팅이 벗겨지는 일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지방식품 + 플라스틱 그릇
집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치즈나 아이스크림을 줄 때 컬러풀한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용 그릇은 가볍고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런 그릇들은 지방과 상극이다. 플라스틱 그릇에 포함된 성분이 지방 속에 용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면서 유해성분을 함께 섭취하게 될 우려가 있다. 아이들에게 지방식품을 간식으로 줄 때는 도자기나 유리, 나무 소재의 그릇을 사용할 것.
싸구려 법랑 그릇 + 뜨거운 음식
법랑 그릇은 금속 위에 유리질의 유약을 입힌 것으로 금속의 내구성과 유리의 청결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요즘 주부들 사이에 법랑 그릇이 유행하면서 중국에서 만든 값싼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값싼 법랑 냄비는 코팅이 얇아 설거지하다가 쉽게 벗겨지고 이런 그릇에 음식을 끓이게 되면 도료가 음식에 섞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리질이 떨어져나간 부분의 금속이 부식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플라스틱 그릇 + 뜨거운 음식
플라스틱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으면 음식과 함께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일은 절대 피할 것. 얼마 전 S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에서는 중증의 생리통으로 고생하던 여학생 세 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그릇 사용을 중단하게 하는 등 환경호르몬을 차단하는 실험을 했는데 한달 뒤 세 명 모두에게서 생리통이 감쪽같이 사라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색 그릇 + 전자레인지
흙으로 만들어진 도자기는 건강에 가장 좋은 그릇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빨강, 노랑 등 원색의 그릇은 중금속 함량이 높은 무기 안료를 사용해 만들어지는데,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색이 죽기 때문에 저온에서 굽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제품들은 전자레인지에 오래 돌리거나 뜨거운 음식을 담으면 녹을 위험이 있다.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릴 때에는 강화유리나 고온에서 구운 화이트 컬러의 도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
출처 : 여성조선 07/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