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맞아 경북 군위군 선암산압곡사 참배.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한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 선암산압곡사(船岩山鴨谷山)를 다녀왔다.
5월 24일 오전 10시 강사장과 우리 내외는 승용차로 경북 군위군
고로면 낙전리에 있는 압곡사로 향하였다.
안동에서 1시간 30분 걸려 압곡사 주차장에 도착, 절까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걸어가면 약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승용차로 20여 분 걸려 도착했다.
선암산 산중턱의 꼬부라진 포장길을 승용차로 달릴땐
낭떨어지가 있어서 현기증이 날 정도였지만 주변 경치가
너무너무 아름다워 현기증은 금새 사라진다.
진입도로 양편에는 수십년 묵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날씨는 더웠지만 나무그늘에 가려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다.
압곡사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압곡사를 참배한 후
보안 주지스님과 차를 마시면서 환담을 나누었는데
주지스님은 안동출신 석주 큰스님의 첫째 손상좌(孫上座)이다.
주지스님의 안내를 받아 조사전(祖師殿)에 들러 아홉분의
선사(禪師) 영정(影幀)을 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아홉분의 영정은 모두 표구되어 유리로 덮인 액자 속에
보관되어 있었다.
만은당대선사(晩隱堂大禪師), 안동출신의 수월당대선사
(水月堂大禪師), 의상대사(義湘大師), 사명당(四溟堂) 등
아홉분의 초상화 선사 영정들은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2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정을 보고나온 우리 일행은 나물 뷔페와 쑥떡으로 점심공양을
하였는데 맛이 정말 좋았다.
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압곡사는 풍수지리학에서
천하명당의 절터라고 널리 알려져있다.
원래 이 골짜기에는 물이 없었으나 나무오리가 앉은 뒤부터
깨끗한 물이 흘러내린다는 전설이 있다.
의상대사가 인각사를 창건하고 부속암자를 짓고자 아미산에
올라 나무로 만든 오리 세마리를 날려 한마리가 앉았던
자리를 찾으니 샘물이 솟고 있어 암자터로 마련했다는
설화가 있는 곳이다.
압곡사는 신라 문무왕 17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本寺)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末寺)이다.
압곡사 입구에 표지석이 있다.
선암산 압곡사 표지석.
진입도로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다.
잘라놓은 땔감용 장작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압곡사로 올라가는 계단.
나무판에 새겨놓은 '압곡사 가는 길' 시(詩).
압곡사 마당에 연등이 걸려있다.
압곡사의 보안 주지스님.
아홉분의 선사(禪師) 영정(影幀)이 모셔저 있다.
뷔페식 점심공양.
전설을 간직한 맑은물이 나오고있다.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위해 도자기를 판매하고있다.
'여행 > 국내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 봉화군 문수산축서사를 탐방. (0) | 2015.05.26 |
---|---|
대구의 법등사를 참배. (0) | 2015.05.25 |
충북 충주시 명승 제42호로 지정된 탄금대 탐방. (0) | 2015.05.21 |
일선산악회, 예천 회룡포 비룡산 등산. (0) | 2015.05.10 |
안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동민속박물관 들러. (0) | 201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