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설악산 만경대둘레길 트래킹 - 안동문화산악회 - 오토산 (2).

아까돈보 2017. 11. 6. 11:30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0917

 

 

설악산 만경대둘레길 트래킹

 

 

 

만경대둘레길은 46년간 통제를 하다가 지난해 10.1~11.14(46일간) 개방하였고

금년에 10.1.~11.14(45일간) 개방을 하고 있으며 평일에 2천명. 주말에 5천명으로

탐방객을 통제하고 있으나 오늘은 아침에 비가 내려서 인지 조용하였다.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점심을 먹는데 직원들이 수차례 와서 비가 내렸고

경사도 급하니 조심하시고 자신이 없으신분들은 왔던길(주전골)로 돌아가란다.

그러나 만경대둘레길(1.8㎞)를 위해서 왔는데 3.4㎞를 돌아갈수는 없었다.

 

입구를 들어서니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야 했고

계곡에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가마득히 쳐다 보인다. 

 껍질이 다 벗겨진 채로 꿋꿋이 살아가는 소나무도 친구삼고

단풍이된 잎사귀와 헤어짐이 아쉬운 참나무도 친구를 삼아가며

몇차례를 쉬면서 정상에 오르니 만경대로 가는 갈림길이 있었다.

 

갈림길에서 사진을 한장 건지려다 발을 헛디더 넘어져 버렸다. 

옆에 있던 회원들이 와서 부축하면서 괜찮으냐고 묻는다

잠깐의 실수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나니

누구를 보여주기위해 사진을 찍으려는지??  

사진에 정신이 팔린 내가 부끄럽기도 하였다.

 

萬景臺에 도착하니 건너편 암벽에서 만가지의 물상들이 보인다고 하는데

만가지를 찾아보려면 2~3일은 걸릴것 같아 건너산의 아름다움만 보고 왔다.

그래서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본다고 望景臺라 부르는사람도 있었다.

만경대에서 가져간 배를 한 조각씩 갈라먹고 돌아나와서 내리막길을 다시 걷는다.

 

2015.8.26. 중국 태산을 갔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케이블카가 중단되어

 7,412계단중 6,700계단을 소나기를 맞으며 내려 오면서 고생했었는데

오늘  여기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며 그 때의 추억이 다시 그려진다.

 

 계곡에 내려와 개울에 발을 담그니 물이 너무 맑아서 발 담그기가 미안하다. 

발을 담그고 함참을 앉아서 쉬다가 내려오면서 오색약수터를 찾았다.

 

16세기무렵 城國寺의 스님이 발견하여 성국사 뒷뜰에서 자라던 특이한 五色花

이름을 따서 오색약수로 이름붙여졌다고 하며 나트륨과 철분이 많아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등에 효염이 있다고 한다.

 

주차장 입구에는 오색온천족욕장이 있었으며 약수터에서 약3㎞ 해발600m 지점에

1500년경 성국사 승려가 자연용출되는 온천을 발견하여  선녀들이 목욕도 하였고

 주민이 눈 오는날 멧돼지 튀김도 하였다는 전설이 전하는 오색온천이 있었고

 1982년 강원도에서 37.5도의 온천을 개발하여 일일 1400톤을 생산한다고 한다.

족욕장에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니 산행으로 인한 피로가 확 풀리는것 같았다.

 

오늘 산행은 비를 만나 많은 고생을 할것 같았으나 산행하기에 멋진 날씨였다.

회장님과 모든회원들이 덕을 베풀며 살아와서 하늘이 도우신것 같다.

돌아오는길에 박영석 원로회원님의 하모니카연주와 서태수 회원님의 문화상식과

생활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풍기 다닐목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데

하늘에서는 둥그런 보름달이 내려다 보면서 우리의 여행을 축하하여 주었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오색약수터에 약수를 마시러 갔더니 약수터에는 바가지도 없고 컵도 없었다

동료회원에게 빨대로 물을 먹고 오느라 늦었다고 하였더니 거짓말이라 한다.

오색약수로 명소가 되어 관광지로 개발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는데

이 곳을 오색이라는 지명을 가져다준 약수터에 물바가지라도 있었으면 ~~

 

 

 

 

 

 

 

 

 

 

 

 

 

 

 

 

 

 

 

 

 

 

 

 

 

 

 

 

 

 

 

 

 

 

나들목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나니 보름달이 휘영청 !!

비바람을 이기며 살아오느라 상처투성이가 된 소나무가 친구가 되어 줬네!!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 따스한 온천수에 발을 담근 ㄴ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