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천년 고찰 안동봉정사 탐방

아까돈보 2022. 1. 9. 00:14

천년 고찰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봉정사(安東鳳停寺)를

탐방하였다.

 

1월 7일 오후 1시쯤 점심식사를 마친 최송화 중국어선생님과 수강생

3명 등 모두 4명이 선생님의 승용차에 타고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위치하고 있는 안동봉정사에 갔다.

봉정사에 도착하니 봄날씨처럼 따뜻하며 산사 주변이 조용하고 깨끗해서

너무나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대웅전에 들어가 참배한 후 주변을 살피자 조그마한 금동불상에 휘귀한

'우담바라 꽃'이 핀 것을 유리관 안에 보관, 부처님 아랫 부근에 놓아두고

참배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서쪽문으로 나오자 영정이 눈에 띤다.

안동고 동기생인 황진규 친구로 몇주전 고인이 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병원에 가보지 못하고 여기서 만나니 미안한 감 마져 든다.

마음이 착한 친구라서 좋은 극락세계로 갔을 것으로 믿는다.

대웅전에서 나와 최 선생님이 어머니를 위해 쓴 좋은 글을 보았다.

평소 어머니를 위해 사랑을 쏟은 착한 딸이라고 생각된다.

 

일행은 봉정사에서 동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영산암(靈山庵)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우화루, 송암당, 관심당, 나한전, 염화실 등 6동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ㅁ"자로 배치되어 있고 마당 한 가운데는 바위와 소나무등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과 다양한 표정으로 일상의 편안함을 보여주는

미학이 깃든 곳이다.

이곳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동승', '나랏말싸미' 등 영화

3편을 찍은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우화루(雨花樓) 목조건물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처음

설법하였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능인대사가 창건한 신라고찰이다.

질서 정연한 건물배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사(山寺)이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1999년 4월 21일 봉정사를 방문하였다.

그때 여왕은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절은 1300년 이상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겨온 종합승원으로서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봉정사를 포함한 7개 사찰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