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일선산악회는 영주 소백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초암사(草庵寺) 주변 일대를 등산했다.
6월 9일 오전 9시 안동영가초등학교 정문 앞에 모인 회원들은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영주시 소백산초암사로 향하였다.
몇년 전만 해도 초암사 부근까지 승용차를 타고 갈 수 있었으나
오늘 초암사 가는 길이 많이 변해 있었다.
차가 올라가는 죽계구곡(竹溪九曲) 옆 도로는 예전엔 좁았으나 지금은
많이 넓혀져 있고 쉼터와 주차장도 설치돼 있다.
주차장 사용료는 중, 소형은 주중 4천원, 주말 5천원, 대형은 주중
6천원, 주말 7천5백원을 받고 있으며 참배객이나 탐방객한테는
입장료를 받지않고 있다.
회원들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뒤 600m 떨어진 죽계구곡을 따라
초암사 쪽으로 올라갔다.
어제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계울 물이 많이 내려 오는데다 나무가
많이 우거져 시원하기 짝이 없다.
진입도로의 온도가 30도인 반면 계곡 길은 20도로 아주 시원하다.
초암사에 도착, 시원한 자연수 한 모금 마시고 3층석탑과 대적광전 등
경내를 둘러보고 소백산을 향하여 올라갔다.
1시간 가량 올라가다 마침 한 회원이 무슨 일이 생겨서 부득이 소백산을
내려오게 되었다.
충북 청주시 강산애 산악회와 경남 밀양시 송학사 산악회원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이곳 소백산에 등산하러 왔다.
초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의성 고운사(孤雲寺)의 말사(末寺)이다.
의상 대사가 영주 부석사 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다.
경내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적광전, 삼성각, 요사채, 종각 등이 있으며
높이 3.5m 규모의 3층 석탑과 부도 2기가 있다.
초암사를 둘러본 회원들은 점심시간이 되어 영주시 순흥면에
유명한 '순흥전통묵집'에 갔다.
손님들로 만원이다.
묵 한 그릇에 9천원하는 점심을 먹고 안동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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