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 가는 길(진구/作). 후포 가는길, 만추의 마지막 남은 잎새도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고 바람불어 마지막 손마저 놓치고 말 겨울을 들어서는 초입 찬바람에 시절은 으스스 한데 우리는 따뜻한 마음인채 후포로 가고 있다. 그건 눈한번 감았을 뿐인데 40 년 세월을 속절없이 보내고 7, 80 노인들이 되어 그래도 마음만은 그시.. 멋있는 내동기들 2010.11.29
영덕, 향암 미술관(진구 / 作). 온세상이 황금만능의 세찬 파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시절, 70년대 초 우리는 40 대, 전후 한창 젊은나이의 청년들이었습니다. 안동 성당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서로간의 신앙을 북돋우고 젊은 혈기로 성당에 기여할걸 찾아 불태우자면서 청년회를 만들었는데 그 이름이 조금 유별난 < 누룩회 > .. 멋있는 내동기들 2010.11.29
고 류강하 신부님의 묘소 (진구/作). 하늘나라로 가심을 축하 한다고요? 두봉 주교님이 생의 마지막을 맞고 있는 류 강하, 베드로 신부님을 마지막 만나시면서, 아주 명랑하게 웃으시면서 내가 먼저 갈라고 했는데 류 신부가 먼저 가시게 되었네 하시며, 축하한다고 웃으면서 박수를 치니까 류 강하 신부님도 웃으시며 박수로 마주 받아 .. 멋있는 내동기들 2010.11.26
안동, 소산전통마을(진구 / 作). 우리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유유자적 사는데 이왕이면 의미있게 놀면 더 좋겠지요. 안동사범 병설 중학교 동기생 15 명이 중심이되어 20 명의 동기 친구들이 합칠회라는 이름으로 매달 한번씩 모여 인근 산을 유산하거나 그때 그때 이벤트를 곁들여 모이고, 점심을 달게 먹으면서 스스럼없는 농을 .. 멋있는 내동기들 201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