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순천만 갈대밭(진구.작품). 서울 동기들은 발리로 구혼 여행가고, 대구 동기들은 순천만의 갈대밭에 간다길래 나도 그 길을 따라 나섰지.... 예나 지금이나 그 갈대밭인데 전에는 겨울철새가 하늘이 까아맣게 날아오더니 지금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드니 이젠 사람들이 철새들이 되어 그 철새 둥지를 차지하고 갈대밭을 휘젖..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21
남해 다랑이 논과 독일마을(진구.작품). 일용이 엄마 김수미씨가 남도의 남해땅을 눈물이 날것같이 아름다운곳이라고 평했다지요? 나는 눈물보단 가슴에 잔잔한 정겨움이 자글자글 보글보글, 지지고 뽁고 끓여먹는 할머니 밥상을, 특히 뜸북장 (청국장 )을 구수하게 맛보고 뒷맛을 느끼는 그런 느낌이었다. 사실 사람들이 휴가를 간다면서 ..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20
보길도의 돌담집(진구.작품). 고산 윤선도가 살아 숨쉬고 있는 세연정 누마루에서 넋을 놓고 있다가 맞아, 나 혼자가 아니고 일행이 있었지 하면서 서둘러 나왔지만 길섶에 있는 정갈하고 소박한 부황마을 49-2 의 思求理 (?) 돌담을 보고선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일행의 전화독촉을 무릅쓰고 골목안 부황72 번길이라 적힌 집앞에 서 주..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19
완도군 보길면 세연정(진구.작품) 동기친구들이 비행기타고 발리로 여행을 갔는데, 나는 내 차 타고, 남도 한려수도를 한바퀴 휘~ 둘러보고 왔다. 서너번 찾아갔지만 이런저런 사연으로 매번 아쉬움으로 간직해왔던 보길도, 세연정을 보는게 그 가운데 제일 기다려지는 설레임이었다. 원래 여행이란 가기전에 마음 설레이는게 진미이..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18
임대사 4여 결혼식(진구.작품). 우리가 사는 법, 마음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정 나누며 사는것이 맛있게 사는법이지요. 그런데 우리 친구 임 대사님이 우리 몰래 넷째 딸을 시집 보내려다 우리에게 들켰답니다. 그래서 오늘 그 결혼식에 달려가 큰소리로 이런법 어딧냐고 소리지르려 했는데, 넉넉한 웃음으로 널살좋게 우릴 맞아주..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15
영주, 부석사(준걸.작품). 영주 부석사에서 우리는 죽을때까지 사는법을 배워야한다. 막다른 골목을 마주했을때.혹은 절망의 벼랑끝에 섰을지라도 바로 그순간.우리에겐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음을 깨달았다.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07
그리운 친구들(진구.작품). 언젠가 김 수환 추기경님을 모시고 내가 근무하는 문화회관 에서 방문기념 방명을 받을때였다. 신분도 그러하고 당시 분위기도 엄숙한데 방명하시기를 < 첫사랑 안동 > 하고 적으셨다. 순간 조금은 의외였고 특별한 방명이시라 머뭇거리는 나에게 첫직장, 첫임지가 어디였느지를 물으셨다. 선생.. 멋있는 내동기들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