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 탐방 (53).
호텔에서 술 파티를 벌였던 우리들은 한사람도 낙오자 없이
아침 일찍 거뜬하게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등 여행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어제까지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면서 전용버스를 운전하던
운전기사와 버스가 오늘부터 새로운 운전기사와 버스로
바뀐다.
이에 따라 최준걸 회장은 새로운 운전기사에게 안동하회탈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면서 안전운전을 부탁한다.
호텔에서 톨레도(Toledo)까지 1시간 10분이 소요된단다.
전용버스를 타고 가면서 스페인 현지 가이드가 오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겠다고 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모두들
긴장하면서 들었다.
가이드 이야기는 이렇다.
우리팀의 여행자 명단을 받아보고 나이가 지긋해서
아이고 나 죽었구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단다.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 먼 곳은 4∼5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코스도 있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앞이 캄캄했단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모든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고 실토한다.
가는곳마다 음식과 포도주 잘 먹고 심지어 담배 피우는 어른도
있고 시간 잘 지켜서 대단히 고마웠으며 모두들 체력이
대단하다며 인사를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우리도 모두들 손뼉을 치며 화답을
하는 등 버스내 분위기가 좋아져 뜨겁게 달아 올랐다.
어느듯 전용버스는 톨레도 시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에
주차하자 우리들은 주변 경치를 즐겼다.
때마침 한국 관광객이 탄 버스가 도착하였고 언덕 위에는
멋쟁이 화가 한 분이 톨레도 전경을 직접 그리고 있었으며
자기가 그린 그림 한 점에 우리돈으로 1만5천∼3만원에
팔고 있다.
우리는 톨레도를 들어가는 관문인 산 마르틴 다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세 번 갈아 타고 올라가자 구시가지가 나온다.
1986년 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는
건물이 하나같이 짙은 주홍빛이다.
벽과 지붕의 색은 흙색을 닮았고 건물과 땅의 색 구분도
모호하다.
지금까지 여행하여 보지못한 색의 도시를 본다.
톨레도는 스페인 역사에서 오랫동안 중심이었던 도시다.
6세기부터 16세기까지 약 1000년에 걸쳐 지배세력이
그리스도교, 아랍, 유대 등 세 번 바뀌는 동안 줄곹 스페인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였다.
톨레도가 각광을 받았던 것은 도시가 타호 江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이다.
심지어 도시 이름마져 요새다.
톨레도란 이름은 이곳은 정복했던 로마인들이 붙인 라틴어
이름 톨레툼(Toletum)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요새'란
의미라고 한다.
우리팀이 투숙한 호텔.
아침 일찍 식사를했다.
오늘부터 운전기사와 전용버스도 바뀐다. 새로온 운전기사한테 하회탈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
전용버스는 톨레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본 톨레도 시가지.
언덕위에서 한 화가가 톨레도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 한 점에 10∼ 20유로에 팔고 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톨레도를 구경하고있다.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구시가지로 가고있다.
벽과 지붕의 색이 흙색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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