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는 토가족 마을인 유주고성에서 (3).
충칭에서 장가계까지 버스로 가는데 무려 9시간 30분이 걸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사전 예약해놓은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어야한다.
점심은 충칭시내 금주당 식당에서 먹었고 저녁식사는 유주고성
(酉州古城)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우리 일행을 위해 특별히 만든 음식들이 입맛에 잘 맞아 모두들
기분좋게 식사를 했다.
이 고성은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토가족(土家族)의
집단촌으로 토가족이 주원장 군사와 싸움을해서 99번 이겼으나
100번째 싸움에서 패배를하여 이곳 서양(西陽) 도화원(桃花源)으로
피난와서 살던 곳이다.
충칭에서 장가계까지 가는 고속도로에서 길고 짧은 터널이
136개가 나오는데 긴 터널은 우리나라 단양의 죽령터널보다
더 길다.
대부분 터널 천장에만 전구를 달아놓아서 내부가 어둡기 짝이
없는데 한국 터널보다 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휴게소는 4∼5시간 지나야만 겨우 한군데 나타날
정도로 휴게소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차장밖에서 보이는 경치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중국도 경제가 발달됨에 따라 지역마다 높은 건축물과 아파트가
들어서서 장관을 이루고 있고 도로변의 우거진 숲과 아름다운
산이 영화필림처럼 지나간다.
충칭직활시를 포함하고 있는 호남성에는 1년 중 270여 일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곳으로 큰 기대를하고 찾아온 여행객들이
날씨 때문에 관광을 망치는 일이 허다하여 날자를 잘 선택해서
찾아와야 할 것 같다.
우리 일행도 여행기간동안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 지역에는 잦은 비와 안개 때문에 산에 있는 각종 나무와
밭에서 자라는 채소들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특히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영양분은 없지만 잦은 비와
안개로 수분이 충분하여 나무가 죽지않고 자라고 있단다.
우리 일행은 밤늦게 장가계 시내에 있는 <국제통달호텔>에
도착, 여장을 풀고 내일의 출전에 만반(萬般)의 준비를 해야한다.
험준한 산과 강에 둘러싸인 충칭의 자연 환경은 장기 전쟁을
치러 내기에 더없는 좋은 조건이어서 1938년 중일(中日)전쟁으로
난징(南京)에서 쫒겨 온 중화민국 정부가 충칭을 임시 수도로
정하고 8년간 머물렀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도 이곳으로 옮겨와 해방이 될 때까지 있었다.
중국의 주변부에 불과했던 충칭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침략으로 중국의 중심이 된 셈이다.
지금의 산업 기반도 당시에 조성된 것이다.
전용버스를 타고 가면서 충칭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 박 가이드.
차창밖에는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고있다.
무융휴게소.
휴게소안의 각 상점에서는 물건을 팔고있다.
우리 일행이 타고다니는 전용버스.
유주고성(酉州古城).
우리 입맛에 드는 된장찌개도 나왔다.
앉는 의자가 특이하다.
저녁식사를 끝낸 우리 일행들.
호텔안에 '술을 마시고 차를 몰지 마세요'라는 경고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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