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구멍집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 일행들은 승용차에 나눠 타고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잡고 있는 병산서원(屛山書院)으로 이동했다. 병산서원 주차장에 도착하자 류한욱 이사가 주차장까지 나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류 이사를 따라 병산서원으로 가는 도중 복례문(復禮門. 예를 다시 갖추는 문)을 들어서 만대루(晩對樓. 달을 기다리는 곳) 밑 계단에 올라서자 병산서원이 보인다. 서원 앞에는 홍매화와 백매화가 꽃을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서원 마루에 둘러앉아 류 이사의 병산서원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1978년 사적 제 260호로 지정된 병산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 이라는 명칭으로 국내 600여개 서원 가운데 9곳의 서원이 세계유산 으로 지정되었다. 세계문화으로 지정된 서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