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고기와 파전을 곁들여 점심을 든든히 먹은 우리들은
펜션주위를 돌아다니며 활짝핀 꽃들을 감상했다.
관상용 양귀비를 비롯하여 수레국화, 안개꽃이 끝없이 펼쳐져
바람에 휘날리면서 벌과 나비를 부르고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 꽃을 배경으로 단체사진과
저마다 개인 폰으로 꽃사진을 담느라 여염이 없다.
나까노 일본선생은 일본말로 수레국화는 '야구루마기쿠노하나'
안개꽃은 '카스미소오'라고 가르쳐준다.
우리들은 회룡포마을 건너편 펜션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을 돌아본 후 뽕뽕다리를 건넜다.
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마음껏 웃고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북도청 옆에 살고있는 최송화 중국어선생은 "예천이 내구역이니
내가 한턱 쏘겠다"며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한개씩
맛보라며 권하는데 입안이 시원하다.
오랫만에 야외에 나와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다.
현재 일본어를 배우는 수강생은 9명이나 4명은 개인 볼일 때문에
야외수업에 첨석하지 못하고 5명만 참석했다.
참석한 수강생을 보면 안동평생학습관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최송화 중국어 선생, 반성식(교장), 박동광(고교 선생), 총무를 맡고있는
이신정(영어 강사), 나 등 5명이다.
나까노 선생은 자가용 운전을, 박동광 수강생은 펜션 예약을, 이신정
총무는 야외수업에 뒷바라지를, 최송화 중국 선생은 분위기 우먼,
반 교장과 나는 참석의 역활을 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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