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테주 江 주변 경치를 구경 (44).
우리들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아침 일찍 출발,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하는데 무려 5시간이 걸렸다.
리스본에 도착하자 점심시간이어서 식당에 갔는데 아담한
식당이었고 이날 林 대사가 "38년 전 포르투갈에 근무한 일이
있어서 옛 생각이 나는데 그 기분으로 오늘 점심때 와인을
내겠다"고 해서 회원들이 고마운 표시로 박수를 보냈다.
점심식사를 끝낸 우리들은 남성의 상징물을 세워놓은
기념탑 부근에 갔는데 후손들이 자손만대 번창하라는
뜻에서 기념탑을 세웠으며 분수에서 힘찬 물줄기가 솟아
오르고 있었고 분수 정면에는 아름다운 조경수가 가꾸어져
있었다
우리는 전용버스를 타고 뽕발 후작 광장에서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까지 뻗어 있는 1.2km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거리를
지났는데 이 거리는 리스본의 중심가이자 포르투갈의 샹젤리
거리이기도 하다.
거리 양편에는 호텔, 극장, 은행, 항공사, 고급 브랜드 숍이
들어서 있다.
뽕발 후작 광장은 조세 1세 때의 재상으로 1755년 리스본
대지진 이후 도시 재건에 큰 공헌을 한 정치가이다.
우리는 테주 江 주변에 전시해 놓은 수륙양용 비행기를 보고
벨렝의 탑을 구경했다.
마누엘 1세의 명에 의해 1515년 공사를 착공, 21년 만에
완공한 이 탑의 형태는 마치 우아한 드레스 자락과 비슷하다고
해서 '테주 강의 귀부인' 이라는 애칭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 탑은 본래 배의
통관 절차를 밟던 곳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지배 때는 이곳
1층은 정치범을 수감하는 감옥이었다.
조수간만을 이용해서 스페인에 저항했던 정치범들에게
고통을 주었던 것이다.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당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테주 강 주변에는 산책로와 편의시설로 스텐드를 만들어
놓았는데 연인이나 친구들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정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리스본은 12세기에 페니키아 인들이 건설했고 그후 그리스인,
카르타고인, 로마인, 서고트족, 이슬람 교도 등이 번갈아
이 도시를 장악하고 지배했다.
그 뒤 알폰소 3세가 국토회복을 완료하고 1243년 리스본을
수도로 정한 뒤 대항해시대의 포르투갈 전성기가 이 리스본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
리스본 시내는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 때 묻지 않은 친절한 주민들, 언덕을 오르내리며
덜컹 덜컹 소리를 내면서 다니는 노란색 트램,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이 착각할 정도의 편안한 도시이다.
점심을 먹으려 식당으로 가고있는 우리 일행들.
식당 입구.
임 대사가 점심때 포도주를 한턱 냈다.
식당 주인의 예쁜 딸
기념탑.
조경수가 아름답다.
수륙양용 비행기.
4. 25 다리.
저 멀리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오른쪽).
벨렝의 탑.
리스본 로타리에서 세운 벨렝의 탑 모형도.
와인을 마시면서 아름다운 테주 江을 바라보는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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